리야드 사막 캠핑 초보 가이드: 차가 모래에 빠지고 휴대폰도 안 터졌던 날
리야드에 살면 날씨가 좋아지는 계절에 꼭 듣는 말이 있습니다. 사막에 캠핑 가자는 말입니다. 저도 처음에는 지인을 따라 당일치기로 다녀왔고, 나중에는 텐트를 사서 1박을 했습니다.
결론부터 말하면 한 번쯤은 해볼 만합니다. 다만 차가 모래에 빠져 정말 위험하다고 느낀 적이 있어서, 그 경험까지 함께 적어 둡니다.

언제 갈까
사우디의 여름은 야외 활동이 어려울 만큼 덥습니다. 사막 캠핑은 날씨가 좋은 계절에 갑니다. 텐트를 치지 않고 모래 언덕(듄)에만 가서 놀다 오는 사람도 많습니다.
무서웠던 것: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
첫 사막의 밤은 조금 무서웠습니다. 불빛이 없는 사막은 너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.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 자리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.
휴대폰이 터지지 않습니다
한국은 어디서나 인터넷이 되는 데 익숙하지만, 사우디는 다릅니다. 도심에서는 잘 되는데, 사막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도 휴대폰이 터지지 않습니다. 현장에서 전화로 일행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.
차가 모래에 빠졌던 날

가장 위험했던 날의 이야기입니다. 지인과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했는데, 지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. 휴대폰은 터지지 않았습니다. 게다가 당시 제 차는 사륜구동이 아닌 이륜구동이었고, 결국 모래에 빠져 오도 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. 주변에 지나가는 차도 없었습니다.
다행히 지인이 근처에 있었습니다. 지인의 아이들이 노는 소리가 어렴풋하게 들렸고, 저희 아이들이 여기가 맞는 것 같다고 해서 찾아보다가 만날 수 있었습니다. 지인 일행을 발견한 아이들은 기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. 그 뒤 지인의 차를 타고 주변을 돌아보던 중, 지나가던 사우디 현지인들이 모래에 빠진 차를 꺼내 주었습니다. 덕분에 안전하게 캠핑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.
지인이 근처에 없었다면 어땠을지 지금도 생각하게 됩니다.
그래도 가 볼 만한 이유

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은 무섭지만, 그만큼 별이 정말 잘 보입니다. 저희는 사막여우도 봤는데,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.
초보자 체크리스트
제 경험에서 얻은 교훈에 일반적인 준비 사항을 더했습니다.
| 항목 | 이유 |
|---|---|
| 사륜구동 차량 | 이륜구동은 모래에 빠지기 쉽습니다 |
| 두 대 이상 함께 이동 | 한 대가 빠져도 다른 차로 도움을 구할 수 있습니다 |
| 함께 출발해 같이 도착 | 현장에서 전화로 만나기 어렵습니다 |
| 낮에 도착 | 밤에는 길과 지형이 보이지 않습니다 |
| 위치와 귀가 시간 공유 | 통신이 끊겨도 누군가 내 일정을 압니다 |
| 오프라인 지도 | 휴대폰 신호 없이 위치를 확인합니다 |
| 충분한 물과 손전등 | 차가 빠지면 생각보다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 |
영국 정부의 여행 안내도 사막 지역을 지날 때는 차량 행렬을 이루어 낮에 이동하라고 권합니다.
처음이라면 이렇게
저처럼 경험 있는 지인을 따라 당일치기로 먼저 다녀오세요. 익숙해지면 그때 텐트를 준비해 1박에 도전하면 됩니다.